일상

드디어 99타! 백돌이 탈출한 찐초보의 리얼 골프 분투기

세상그리기 2025. 5. 21. 16:49

 

 

백돌이 탈출? 그거 아무나 하는 아니더라.”

 

골프를 시작한 1년. 처음엔 드라이버 방에 꽂히는 손맛좋아 입문했지만,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았다.

공이 맞네? 오른쪽으로 가? 퍼터는 이렇게 어렵지?”

 

백돌이(100이상 스코어)나에게 쉽게 벗어날 없는 이름표 같았다. 그런데!

 

드디어 지난 주말, 99찍었다.

 

감격의 순간을 기록하지 않으면 같아, 초보 골퍼 분들을 위해 글을 남긴다.


스윙은 힘이 아니라 리듬과 밸런스

처음엔 무조건 세게만 쳤다. 남들보다 멀리 보내야만 치는 알았다.
하지만 스코어는 계속 110, 115, 108…
그러다 우연히 들은 마디.
스윙은 춤처럼 부드럽게, 리듬 타면서 쳐야 돼요.”
이게 신의 수였다.
폼을 과감히 버리고, 정타 맞추는 데만 집중하자 탄도도 방향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드라이버보다 중요한 어프로치와 퍼팅

드라이버 200m 쳐도 그린 주변에서 3타, 4써버리면 무용지물.
나는 이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연습장보다 퍼팅 연습장과 쇼트게임 연습장에 투자하기 시작한 봄부터.
짧은 거리에서 2퍼트로 마무리할 있을 때, 비로소 스코어가 줄기 시작했다.


백돌이 탈출의 핵심은 ‘욕심을 버리는 것’

오늘은 90간다!’마음을 먹은 날은 110친다.
무리하지 말자. 해저드 앞에선 레이업. 벙커 피하자. 안전하게 간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내려놓고 나니 실수도 줄고, 실력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장비 금지! 연습은 정직하다

아이언 바꾸고, 드라이버 바꾸고, 퍼터도 바꿨지만 정작 중요한 자세와 타이밍이었다.
친구는 같은 중고채로도 80치는데 나는 110. 결국 연습밖에 없다는 알았다.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 진짜다.


그리고 마침내… 99타!

드디어 그날, 평소보다 신중하게 플레이했고 파도 2개, 보기 6개, 더블 8개.
OB1번, 3퍼트도 2번뿐.
스코어 카드에 적힌 ‘99’ 숫자를 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골프장 캐디님이 “이제 80노리셔야죠~”라고 했을 땐… 아직 멀었지만, 기분은 프로였다.


초보 골퍼들에게 드리는 마디

  • 기대치 낮추고 즐기세요. 골프는 멘탈 게임입니다.
  • 쇼트게임에 집중하세요. 진짜 스코어는 100m 이내에서 갈립니다.
  • 연습은 꾸준히, 무리하지 말고. 일주일에 2~3번, 1시간씩만 해도 효과 있어요.
  • 함께하는 동반자도 중요해요. 서로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동반자가 최고의 레슨코치!

 

백돌이 탈출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깨달음’순간이었다.
이젠 스코어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과 어우러진 라운드를 즐기는 여유도 생겼다.
다음 목표는 95타 → 90타 → 언더보기.
그리고 언젠가는 ‘싱글 플레이어’꿈도 이뤄보고 싶다.
글을 보는 모든 초보 골퍼들,
당신도 백돌이 탈출할 있다. 믿어라. 그리고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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