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봄비야 반갑지만...조금 일찍 오지 그랬니?

세상그리기 2023. 4. 5. 13:58

창가에 내려앉은 봄비들.

봄비가 온다. 얼마만에 보는 비인가. 반갑지만 조금 늦게 와서 조금은 얄밉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전국 곳곳에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조금 더 일찍 왔으면 고통받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이유다.

 

그렇지만 봄이 왔다는 사실에 찌뿌둥했던 몸과 마음이 조금은 촉촉해지는 오늘이다.

 

봄이 되면 아침 공기부터 달라진다. 아침에 일어나 담배 한대 피우러 나갈 때 마시는 봄내음은

 

세상 그 어떤 비타민 보다 몸에 활력을 준다. 살맛나는 기분을 선사한다. 그야말로 상쾌하다.

 

이번 비로 가뭄이 해갈되고 산불이 잦아들길 기원한다.

 

세상 식물과 동물, 사람들이 봄기운과 이슬을 머금고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원한다.

 

봄은 언제나 그렇듯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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