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겨울이 어느샌가 물러나고 봄이 우리 안으로 성큼 들어와 있다.
아들의 시선으로는 봄이 겨울을 물리쳤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길을 걷다보니 서울 시내가 온통 관광명소가 된 듯 직장인 관광객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며 산책을 한다.
걷다 보니 시내에서 보기 힘든 커다란 벚꽃나무가 핸드폰 카메라를 절로 켜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1주일이면 다시 없을 풍경에 놓칠새라 인증사진을 찍는다.
나도 질새라 얼른 셔터를 누르고 지니뮤직을 켠다.
장범준의 벚꽃엔딩이 울려퍼진다.
그대여 그대여~ 첫 소절만 들어도 마음은 벌써 벛꽃 속을 거닐고 있는 듯하다.
장범준의 꽃송이가란 노래도 맘에 쏙 들어온다. 꽃송이가 꽃송이가 그 꽃한송이가 그래그래 피었구나!
마지막은 샴푸다.
흔들리는 꽃들속에서 니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추웠던 겨울, 고단한 마음들이 벚꽃 하나로 싹 씻겨내겨가는 듯 하다.
이 시기에 벚꽃은 그 어떤 영양주사보다 몸에 좋을 듯 하다.
그대여! 펜을 놓고 키보드를 내려놓고 아이팟이나 버즈를 들고 길거리로 나가보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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