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매번 하게 되는 말이 코 파지 말라는 말인데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코를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희도 어렸을 때 코를 팠겠지요.
이놈의 코딱지~ 왜 생기는 걸까요?
코딱지는 코 안에 있는 점액(코 mucus)이 건조해지면서 굳어진 것입니다. 점액은 호흡할 때 공기 중의 먼지, 세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잡아내고, 코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코 속의 점액이 시간이 지나면서 건조해지거나, 공기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점액이 딱딱하게 굳어 코딱지가 됩니다.
특히 곧 다가올 가을, 겨울철이나 건조한 날씨에서는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코딱지가 생기는 것은 신체가 외부로부터 코를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간질간질 콧털 왜 뽑으면 안될까?
가끔씩 삐져나온 콧털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대차게 뽑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반드시 코 면도기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왜냐면요...
콧털을 뽑으면 모낭(털이 자라는 구멍) 주변의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깁니다. 코 안쪽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감염이 퍼져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콧털은 공기 중의 먼지, 세균, 기타 유해 물질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콧털을 뽑으면 이 방어 기능이 약화되어 호흡기에 유해한 물질이 더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콧털을 뽑으면서 모낭에 염증이 생기면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코 안에 붉고 아픈 혹이 생길 수 있으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콧털이 너무 길거나 눈에 거슬린다면 뽑는 대신 잘라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를 위해 전용 코털 정리기나 작은 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가서 자~ 밤에 쫒겨나는 이유 '코골이'
군대에 있을 때부터 결혼 5년차인 지금까지 지긋지긋한 코골이는 다른 사람의 숙면을 방해하고 있는데요.
자다가 날아오는 베개는 이제 눈 감고도 피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코골이 왜 생기는 걸까요?
코골이는 주로 호흡하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 공기가 통과할 때 생기는 진동 소리로 발생합니다. 코골이의 원인은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좁아짐 : 잠을 자면서 목 근육이 이완되고, 혀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기가 통과할 때 목구멍 주변의 조직이 진동하여 코골이가 발생합니다.
-비만 : 체중이 증가하면 목 주변에 지방이 쌓여 기도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코골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막힘 : 감기, 알레르기, 축농증 등의 원인으로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이로 인해 코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 : 특히 어린이의 경우,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커지면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감기 걸렸을 때 보면 어른 못지 않은 코골이 성량을 보여주더라구요 ㅠㅠ
-수면 자세 : 등 뒤로 누워서 자면 혀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를 부분적으로 막을 수 있어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알코올 및 진정제 : 알코올이나 진정제는 목 근육을 더 이완시켜 기도를 좁게 만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코골이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 : 코의 구조적 문제, 예를 들어 비중격 만곡(코 뼈의 휘어짐)이나 작은 턱, 큰 혀 등이 코골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단순한 불편함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으므로, 심각한 코골이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 크기는 기후와 어떤 연관 있을까?
코의 크기와 모양은 어느 정도 기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기후가 코의 형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코의 너비와 기후
추운 기후 : 추운 기후에서 코는 대체로 좁고 긴 형태로 발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좁은 콧구멍을 통해 공기가 더 천천히 흘러가고, 코 속에서 따뜻해지며 습기를 얻을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는 차가운 공기가 폐로 들어가기 전에 따뜻하게 만들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더운 기후 : 반면에, 더운 기후에서는 코가 넓고 짧은 형태로 발달한 경향이 있습니다. 넓은 콧구멍은 공기가 빨리 통과할 수 있게 해주며, 더운 공기가 빠르게 폐로 들어가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더운 기후에서는 체온 조절이 중요한데, 넓은 코는 이 과정에 유리합니다.
-습도와 코의 크기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코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습니다. 습한 공기는 이미 충분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코에서 추가로 가습할 필요가 적습니다.
반대로, 건조한 환경에서는 코가 상대적으로 크고 복잡한 구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공기를 더 효과적으로 가습하고, 코 점막을 보호하기 위한 적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후가 코의 크기와 모양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합니다. 이는 인류가 다양한 기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진화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의 크기와 모양은 유전적 요인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기후 외에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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